• 초감제
• 삼석울림

하늘 옥황 삼천전제석궁(三天殿帝釋宮)에 굿의 시작을 알리기 위하여 악기소리를 울리는 제차이다.

• 궷문열림

본향당신이 거처하는 곳으로 관념되는 ‘궤’의 문을 여는 제차로 심방이 신자리에 서서 요령을 흔들며 말로 간단히 언급한다.

• 초감제

일 만 팔 천 신을 굿하는 장소로 청하는 제차이다. 굿을 하는 날짜와 장소를 말하고, 굿을 하게 된 연유를 고한 다음, 일 만 팔 천 신이 오시는 문을 열고, 제장을 정화하여, 신을 청해 모시고, 제각기 정해진 자리에 앉히기까지 여러 소제차를 차례로 진행한다.

배포도업침

세상이 이루어진 내력을 심방이 장구를 치면서 말미(음영조)로 사설을 풀어낸다.

 

날과국섬김

언제 어디서 굿을 하는 지 날짜와 장소를 말한다. 굿은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굿판이 태초의 시간과 공간이 이어져 온 현장임을 설명한다.

 

연유닦음

굿을 하게 된 연유를 신들에게 고해 올리는 제차이다. 본향당신에게는 마을의 안녕을 요왕신에게는 해상의 안전을, 영등신에게는 바다에 씨를 잘 뿌려서 바다농사가 잘 되게 해달라고 신들에게 굿을 하는 연유를 고한다.

 

군문열림

신의 세계와 인간 세계 사이에 있는 문을 열어 신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올 수 있게 하는 의미가 있다. 신칼과 댓가지를 들고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안팎을 오가며 격렬한 춤으로 문을 연다.

 

분부사룀

신칼, 천문을 던져 문이 열린 유무를 확인하고 자손들에게 전달한다.

 

굿을 하는 제청의 부정을 정화시키는 제차이다. 소미가 물그릇의 정화수를 감상기에 적셔 뿌리며 부정을 씻는 노래로 제청을 정화시킨다.


신청궤

신의 세계에서 인간 세상의 굿하는 장소까지 신을 청하여 모시는 제차이다. 쌀사발을 들고 안팎을 오가며 신칼 끝으로 쌀을 떠서 뿌리면서 신들을 차례로 청한다.

본향듦

본향당신을 청해 모시는 과정으로 수심방은 관복(도폭)을 벗어 군복차림으로 복장을 바꾸고 신칼과 요령을 들고 서서 칠머리당본풀이를 노래한다. 이후 ᄑᆞᆯ찌거리를 묶어 본향당신의 차림을 하고 격렬하고 엄숙한 춤을 춘다.

 

삼헌관 절 시킴

본향당신이 들어와 좌정하면, 상선(上船)대표, 중선(中船)대표, 해녀대표 3인을 삼헌관으로 삼아 소지를 올리고 배례를 한다.


분부사룀(쌀점)

한 해동안 마을의 운수를 점 쳐 자손들에게 알린다.

 

정대우

일 만 팔 선 신들을 위계와 지위에 따라 자리를 배정하여 앉히는 과정이다.


석살림

신을 즐겁게 놀리는 의미의 제차이다. 이때 심방은 소미가 치는 북과 장구 반주에 맞추어 덕담, 서우제소리 등의 노래를 부르고, 굿판에 있는 사람들 모두 어울려 춤을 춘다.


공연

공연은 신에게 제물을 권하는 제차이다. 부속 제차 넷으로 짜인다.

추물공연

제청에 좌정한 신들에게 자손들이 준비한 제물을 대접한다.

 

금베리잔

초감제에 청한 신들에게 잔을 권하는 제차이다.

 

나까시림 놀림

신에게 바치는 시루떡을 빙글빙글 돌리고 던져 주고 받으며 소미들이 춤을 춘다.

 

지장본풀이

일찍 부모님을 잃고 사고무친한 지장아가씨가 기구한 운명을 딛고 삶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북, 장구 반주에 맞추어 노래한다.

• 요왕맞이

바다를 차지한 용왕신을 제청에 맞아들여 기원하는 제차이다. 요왕상과 선왕상을 제청 밖으로 옮기고 제청 중앙에 길이 1m쯤 되는 대나무 가지 16개를 양쪽으로 8개씩 꽂아 용왕신이 오는 요왕질을 만든다. 요왕맞이의 초감제는 본향듦이나 석살림을 하지 않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제차가 앞선 초감제와 같지만 모두 서서 진행하는 점이 앞선 초감제와 다르다.

초감제


방광침 · 추물공연

심방이 선 채로 대양을 치며 바다에서 죽은 영혼들의 가슴에 맺힌 것을 풀어 위로하는 방광침을 한 후 자리에 앉아 장구를 치면서 제장에 좌정한 신들에게 상에 올린 제물뿐만 아니라 기메, 천 등 굿과 관련된 모든 것을 고하여 대접하는 과정이다. 장구를 치며 신들의 위계 순서에 따라 차려 올린 음식을 받으십사 하는 사설을 노래한다.


요왕질침

용왕신이 오가는 길을 치우고 닦아 문을 여는 제차이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질침은 신을 보내기 위하여 그들이 떠나는 길을 치우고 닦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심방은 댓가지를 양쪽에 나란히 세워 만든 요왕질 사이를 수차례 오가며 길을 돌아보고 길을 치우고 닦은 뒤에 흰 천을 깔게 한다. 마주보는 양쪽 댓가지 끝을 묶어 문의 모양을 만들고 하나씩 풀면서 문을 열어나간다.


요왕문돌아봄
작대기로치우기
돌치우기
요왕도리놓기  
요왕문열림

씨드림

씨드림은 바다에 씨를 뿌리는 행위를 함으로써 어획물의 풍요를 기원하는 상징적인 의례이다. 소미 둘이 씨앗을 담은 ‘씨멩텡이’를 들고 나와 춤을 추며 높이 던졌다가 받기를 수차례 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씨점은 좁쌀을 돗자리에 뿌려 그 모이고 흩어진 모양을 보아 어채물의 풍요를 점치는 과정이다.

상당숙임

굿이 마무리 되어가니 높은 신부터 차례차례 신들의 세계로 돌아갈 준비를 하십사고 고하는 제차이다.


마을 도액막음

마을 도액막음은 마을 전체의 액운을 막는 제차로 한 해 동안 마을에 나쁜 일이 생기지 않게 막는 의미가 있다. 심방이 제청을 향해 무릎 꿇고 앉아 간절히 기원한다. 액맥이는 어느 굿에서나 굿의 막바지에 반드시 포함되는 제차이다. 이어 단골(신앙민)인 마을 주민들의 개별적인 운수를 점치는 각산받음을 진행한다.

선왕풀이

굿을 마무리하면서 어선을 차지한 선왕을 대접하고, 풍어를 이루게 해주는 영감의 내력을 이야기하는 영감본풀이를 노래하는 제차로 평복차림의 심방이 북을 치며 진행한다.

영감놀이

연극적인 제차로 서울 먹자골 허정승 아들 일곱형제 영감(도깨비)을 안으로 청하여 돼지고기, 술, 떡 등으로 대접하고 서우제소리를 흥겹게 부르며 단골과 함께 어울려 춤을 추며 사람들에게 궂은 일이 없도록 기원한다.

배방선

짚으로 만든 작은 모형배에 제물을 가득 실어 실제 바다에 띄워 보낸다. 배가 순조롭게 떠가면 좋다고 여긴다.

도진

초감제 때 청했던 신들을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순서이다.